전라도 여행지 추천, 구례 가볼만한 곳, 신안 가볼만한 곳, 봄 여행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라도의 구례 산수유마을과 신안 임자도 튤립축제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봄이 되면 나들이로 힐링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곳입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노란 꽃무리 

산수유

살랑살랑 봄바람을 맞으면 산수유 꽃담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3월의 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구례 산수유마을입니다. 듬직한 지리산 줄기의 한 자락인 만복대 기슭에 자리한 산수유마을은 냇가와 밭고랑, 이끼 낀 돌담에도 산수유가 노란 꽃무리를 지어 꽃바람이 입니다. 산수유는 꽃잎의 길이가 2mm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낱낱의 꽃송이는 소박하지만 스만 그루가 한꺼번에 꽃무리를 지으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화사합니다. 이곳 위안리 상위마을에서 아랫마을까지 굽이굽이 이어지는 꽃담길을 걸으면 마음이 한결 따뜻해질것입니다. 상위마을에서 하위마을을 거쳐 반곡마을, 대음마을을 돌아 상위말로 돌아오는 길은 5km 남짓입니다. 산수유 꽃담길은 산유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산수유는 앙증맞은 열매를 갖는데 열매는 다양한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 인기가 좋습니다. 또 옛날에는 산수유나무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 보냈다 하여 대학나무로 불렸던 귀중한 나무입니다. 산유정을 내려와 부녀쉼터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나무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내려가면 산수유 군락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구례군에 위치한 사성암은 산 꼭대기에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걸려 있는 것이 이채로운 곳입니다. 바위를 병풍 삼아 지은 것뿐만 아니라 바위틈으로 파고 들어간 이색적인 암자에 오르면 산자락을 휘감으며 흐르는 섬진강 줄기와 멀리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연봉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구례 맛집으로는 sbs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평화식당 육회비빔밥집이 있고, 빵지순례 한다고 불려지는 목월빵집이 있습니다.휴무일은 매주 월, 격주로 원, 화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안 임자도, 아름다운 사랑의 꽃말을 가진 튤립

임자도 튤립축제

전남 신안군은 '섬의 천국'입니다. 신안 앞바다에 1,004개에 이르는 섬들이 있으며, 그 중 봄바람이 불면 가장 도드라지는 섬이 임자도입니다. 임자도의 튤립축제는 매년 4월 중순~ 4월 하순경에 펼쳐집니다. 섬 지역이 온통 튤립으로 가득한 '꽃섬'으로 변합니다. '임자도'는 애초 들깨가 많이 나는 섬이라 하여 붙은 명칭입니다. 하지만 깨보다 더 많은 건 모래라서 임자도에 바람이 몰아치면 이곳에서는 종종 사막처럼 모래바람이 일면서 섬 전체를 모래로 뒤덮습니다. 그로 인해 '임자도 처녀는 모래 서 말을 마셔야 시집간다'라는 말도 나왔을 정도 입니다.

황량한 모래섬이 4월마다 '튤립섬'으로 변하는 것도 사실 모래 덕분입니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흙과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을 막아 주는 바닷바람은 튤립처럼 주먹만 한 알뿌리를 지닌 식물 재배에 최적지이기 때문입니다. 애초 이 모래 땅 대부분을 차지 한 건 대파였는데, 과잉생산되고 중군산까지 생기면서 튤립에 눈을 돌린게 임자도에 사람을 끌어당기게 되었습니다. 4월즈음이면 다른지역에서도 튤립축제를 열지만 축구장 12개 면적에 달하는 임자도 튤립정원을 따라오진 못합니다. 점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임자도로 들어가야 합니다. 또는 배 안타고 차를 타고 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임자도 축제장 끝에는 대광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울긋불긋한 튤립과 탁 트인 해변의 조화는 꽃구경과 바다의 낭만까지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 대광해수욕장은 모래섬답게 국내에서 가장 길고 넓은 백사장으로 유명합니다. 폭30m가 넘는 백사장의 길이는 무려 12km입니다. 해수욕장 자체도 특이한데 모래밭 한가운데에 개펄지대도 있습니다. 튤립하면 네덜란드를 떠올리지만 사실 원산지는 튀르키에입니다. 튤립은 튀레키에인들이 머리에 두르는 튤립판과 비슷하다 하여 비롯된 이름이고 튤리판은 두건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입니다. 색깔도 모양도 다양한 튤립 꽃길을 두고 일명 '사랑의길'로 칭하기도 하는데 이는 사랑에 관한 튤립의 꽃말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