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를 어떻게 공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안녕하세요. 유방암 치료 중인 30대 여성의 블로그입니다.

현재 암 치료 현장에서 영양소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료 범주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다 보면 많은 환자가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워합니다. 치료 중에 기운이 빠진다던가 쇠약해 지는 분이 많다 보니 항암제 치료를 꺼리는 이유가 되는데요. 이러한 부작용은 투병 중에 발생하는 식욕부진과 식사 제한에 따른 영양 상태 악화에도 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당질을 섭취하면 암에 '먹이'를 주는 결과라는 것이 그간 연구로 명확히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영양 상태를 좋게 만들어서 화학요법을 견딜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어떠한 방법이 있느냐! 입니다. 

면역영양케톤식을 시작하자

바로 면역영양케톤식을 실시하면 항암제가 더욱 활발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좋아하는 당질을 제한하는 보급로 차단 전법은 섭취하는 지방의 질을 개선하여 암세포의 갑옷을 부드럽게 만들어 암세포 크기를 줄이고 약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면역영양케톤식입니다. 암의 성질을 이용하면 암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습니다. 정상 세포는 세포분열을 일으킬 때 주변에 있는 기름을 세포막으로 사용하는데요. 암세포도 이러한 특징이 있어서 스스로 포화지방산을 만들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기름으로 세포막이라는 갑옷을 만들어 입는데, 이것이 매우 견고하고 튼튼합니다. 그에 반해 아마인유에 포함된 오메가 3 지방산이나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등에 포함된 오메가 9 지방산으로 만든 갑옷은 덜 견고합니다. 게다가 암세포 주변의 염증을 억제하여 면역세포가 공격하기 쉬워진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이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암세포도 영양분 없이는 생명 활동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당질, 즉 포도당을 제한하면 암세포의 활동은 약해지고 사멸하게 됩니다. 그러나 당질은 인간에게도 귀중한 에너지원입니다. 체내 포도당 공급이 끊기면 우리 몸은 긴급용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포도당을 대신하는 에너지는 암 치료의 열쇠가 되는 '케톤체'라는 물질입니다. 케톤체는 피하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집니다. 정상 세포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쓰지만, 암세포는 그렇지 못합니다. 케톤체 자체에는 항암작용이 있으며 정상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속 활성산소를 줄이는 동시에 망가진 DNA를 고치는 '장수유전자'의 스위치를 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당질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대신, 면역기능과 밀접하게 관계된 단백질과 암의 진행 및 염증을 억제하는 오메가3지방산 섭취를 강화해야 합니다. 연소성이 높아서 케톤체 생산을 강력하게 지원하는 코코넛이나 팜푸르트 등에 다량 함유된 천연성분으로 모유에도 소량 포함되어 있는 중쇄지방산오일을 하루에 3~5번 나눠서 섭취해야 합니다.

면역영양케톤식에는 세미케토제닉이 있는데 이 방법이 가장 균형적이며 면역력과 지구력을 향상하는 방법이다. 암을 예방하는 외에도 치매 예방, 운동선수의 체력향상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식욕은 정말 우리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데, 먹고 싶은데 못 먹는 스트레스는 오히려 암 치료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식재료와 대체식을 마련하여 식사를 즐기는 동시에 당질도 케톤체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보도록 우리 노력해 봅시다.

알부인은 높이고 CRP는 낮추자

암환자들의 치료 전후를 봤을 때 혈액 데이터 검사항목 중 알부인과 CRP를 보게 됩니다. 알부민은 혈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단백질로 영양 상태와 면역기능의 지표가 됩니다. 알부인 수치가 좋으면 수술 후 합병증이 억제되고 항암제도 잘 듣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양 상태의 균형이 면역 기능 향상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알부민 수치를 높이는 방법 역시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입니다. CRP는 암세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염증반응의 지표입니다. CRP수치가 상승하면 체중감소, 식욕부진,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영양부족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당질을 제하여 암의 에너지원을 차단하고 암 예방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섭취해야 합니다. 영양 부족을 극복하고 암에 굴복하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